--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10호 (2000.7)  --



그리스도인과 인터넷(Internet)


변치훈



3~4년 전만해도 예수님과 인터넷은 아프리카와 빙산만큼이나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을 바꾸었다.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는 그 주 주일설교까지 들을 수 있고(목사님의 얼굴을 보면서...), 이메일의 대중화로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 한달 전 기도제목으로 기도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직장인들은 온라인 북스토어(Book store)로 퇴근 후 책방으로 뛰지 않아도 신앙서적, 찬양 테이프를 살 수 있게 되었고, 의지만 있다면 Q.T.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놀랍지 않은가? 하지만 놀라지 말자. 이런 사실은 나이드신 분들과 거룩하게 사는 사람들(?)만 제외하고는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예수님이라는 필터를 눈에 달고 인터넷 탐험을 해보자.



아는 것이 힘이다.

좋은 것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인터넷, 인터넷하는데, 대체 그리스도인이 인터넷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답은 '생각하는 것의 전부다'이다. 지금부터 나오는 사이트들은 시간이 나면 전부 한번 들어가 보자. 인터넷 들어가는 것까지는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하시고... 그럼 시~~작!

값이 비싸서 영문성경을 사지 못하고 있다면 기독정보탐정의 온라인 성경(christ.infocop.com/bible/)을 가보자. 영어, 일어를 포함한 9가지 종류의 성경을 읽고 검색할 수 있다.

이것이 부족하다면 Bible Gateway(bible.gospelcom.net)를 참고하자. 10개국어로 성경을 제공한다. 만약 성경을 읽지 않고 듣고 싶다면?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도 말이다. 기독교 인터넷 방송국(www.c3tv.co.kr)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기독교 서점가기가 너무 불편하다면 기독교 전문 쇼핑몰 규장 책마을(www.kbook.co.kr)을 가보자. 서적 찬양앨범, 비디오, 팬시용품, 소프트웨어, 어린이용퓸 등 없는 것이 없다.

누구나 예수님을 주제로 한 광수 생각을 기대해본 족이 있을 것이다. 다음 사이트들을 가보자. 그림도, 내용도 광수 생각나지 않게 할 것이다.

감각타툰지대(pro.kacl.co.kr/stat/)는 디자이너 이현성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그가 '기독공보'에 연재하는 만화를 볼 수 있다. 야베스(211.48.161.147/jabez/)는 부삼에 있는 수영로교회의 대학부 사이트다. '민이가'라는 제목으로 정말로 광수 생각을 생각나게 하는 만화가 연재되고 있다.

Byun's Clip Clip(pluto.interpia98.net/~reliance)는 필자의 사이트로번역된 외국 카툰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영어가 된다면 www.gospelcom.net/rev-fun도 한번 가보자.

찬양과 그에 관한 정보는? Mission CCM(mcm.swim.org), C3TV음악방송국(c3tv.co.kr/music/), Jesus Internet TV(www.gospel.co.kr), Infiniss Christian Music(www.gospel.co.kr)어디든 좋다.(선교관련 사이트는 추천사이트'를 참고하자)

지금 소개한 곳들 말고 내가 피요한 곳을 직접찾아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야후(kr.yahoo.com)같은 검색 사이트 중에 기독교 사이트만 모아놓은 곳은 없을까?

기독정보 탐정(christ.infocop.com)을 가보자. 3,600여개의 사이트와 26만개의 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는데 모둔 '주님의 땅'이다.


문제는 없는가?

인터넷은 그리스도인에게도 좀더 나은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땅이다. 정보와 문화를 나누고, 좀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복음 전파를 위한 정말로 훌륭한 수단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만은 아니다. 인터넷의 특징은 그 조직 또는 개인의 사회적인 힘, 영향력과는 관계없이 전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교(www.tongil.or.kr), 여화와의 증인(www.watchtower.org), 몰몬교(www.lds.org), 제칠일 안식교(user.chollian.net/~sdal123)등등 귀에 익숙한 이단들과 수많은 종교들도 인터넷의 가치를 알고 투자하고 있다.

또한 같은 복음주의 안에서도 검증되지 않는 개인의 생각이나, 명백한 위험한 교리가 '진짜 복믕'과 상대주의라는 잣대 위에서 동일하게 비교되고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이다.

한 예로, 예수 믿는 '동성애자'들이 기존 교계가 거불할 수 없을 만큼, 이론적,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바로 웹( ㅈ듀) 을 통해서 말이다.

home.uchicago.edu/~mbaldwin/homo.html에 가면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글을 볼 수 있다.
'이성간의 결혼이 그리스도인 생활의 기초인가?', '사탄은 당신이 동성애에 반대하며 설교하기를 원한다', '당신의 교회가 동성애자를 포함한 공동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또한 동성애 크리스챤잡지를 가면, 교회가 동성애 목사를 인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밖에도 수많은 게시판에서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식의 성경의 권위가 인정되지 않는 글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에 의해 올려지고 있다.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세상은 점점 '진짜'를 전해주기가 어려운 곳 아니, 내 안에 '진짜'를 지키기도 어려운 곳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모르면 죽는 건 직장인이나 벤처회사만이 아니다. 인터넷이 사회의 중심화두가 될수록 죽어가는 건 '진짜' 그리스도인들일지도 모른다.

그 흥미진진한 오락성에 아이들을 빼앗기고, 뭔가 있어 보이는 거짓놀리들이 지성인들을 물들이며, 너무나 쉽게 찾아지는 음란물들이 나이를 추월하여 형제를 병들게 한다.

교회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무엇이 미래에 우리 교회를 노인들만 모이는 관광지가 될 운명에서 구할 해답일까? 아마도 그것은 꿈의 변경과 현실을 꿰뚫는 통찰력의 소유일 것이다. 우리의 꿈이 '온 가족이 건간한 중산층 신앙가정'이고, 성경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통찰력(끼어 있으라!)이 없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사이트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 장소와 수단이 바뀌고 있다. 가급적 모든 교회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세상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게 사용할 줄 알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