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11호 (2000.12)  --



선교여행을 다녀와서...


청년2부 이진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일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민 14:7~8)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와 재정후원으로 부족한 자 진수가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왔습니다. 대학생 선교단체인 JOY선교회에서 LAP(Love the Altai of Project)중앙아시아 정탐여행 프로젝트가 있는데, 올여름에 진수가 이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돌아오게 돼서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제가 그 땅에서 느낀 것들과, 또 개인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우선 중앙아시아 대륙은 영적으로 아주 중요한 땅임을 알려드리길 소망합니다. 터키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세력이 이 중앙아시아를 넘어 이 한반도에까지 미치려고 하는 동시에,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넘어온 기독교가 처음의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서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기 전에 꼭 통과해야 할 땅이 바로 이 중앙아시아 땅입니다. 즉 이슬람의 동진과 기독교의 서진이 충돌하는 땅이 바로 이 곳입니다. 지금은 무슬림의 세력이 이곳을 휘어잡고 있습니다. 탄탄한 물자와 자원으로 무슬림들이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때에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이 중앙아시아 땅은 하나님께서 가라고 말씀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소마으이 땅이라는 것입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습니다. 카작의 알마티라는 도시에서는 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독교 대형집회가 열렸습니다. '실크로드 2000 예수행진 카작집회'가 열린 것이었습니다.

한국, 미국 등지에서 온 그리스도인들과 대부분의 현지 그리스도인들 25,000명이 모여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게 울부짖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집회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몇 년간, 계속해서 기도해오고 계셨습니다. 2일에 결처 약 5만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센트럴스타디움에서 저녁 때마다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눈과 마음을 보며, 그들이 얼마나 복음에 굶주려 있으며, 메말라 있는지 저는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축복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7, 21세의 소녀들을 축복해주었는데, 그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틀에 걸쳐 회개와 축복 이 두가지 메시지가 집회를 이루었습니다. 이 황무하고 험악한 중앙아시아 땅에 과거 러시아인들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이 곳을 마구 짓밟아버렸던 역사들을 회개하는 회개의 눈물들이, 회개의 물결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을 축복하길 원하는 정말 하나님의 땅이라는 것을 감사드리는 기도를 또한 하였습니다. 그곳은 그리고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카작의 알마티에서 또 잊혀지지 않는 것은 우즈벡으로 떠나기 하루 전 날, 한국의 예수전도단 부흥팀이 이곳에 오셔서 부흥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말 무대와 객석이 구분되지 않는... "예수 이름이 온 땅에, 온 땅에 퍼져가네~" 찬양을 부를 때는 너무나도 감사해서, 예수 이름이 온땅에 퍼져가는 사실 하나님으로 너무 감사해서,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은 춤을 추며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했습니다. 미래에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생각할 수 있었던 카작에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예수 이름이 온 땅에 퍼져가기를 소망합니다.



카작에서의 일주일 후, 우즈벡으로 사역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우즈벡은 카작보다 더욱 영적으로 닫혀진 지역입니다. 길 곳곳에서 무슬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팀은 그곳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교회에서 FO사역을 했습니다. FO란 Feild Operation의 약자로써, 전문선교단체에서 인터콥에서 주관하는 복음이 아직 많이 전파되지 못한 곳에 집중적으로 단기선교생을 보내어, 그곳에서의 생활을 체험케 하는 훈련의 일종입니다. 현지인들 만나서 언어배워오기, 유명한 장소 관광가이드 받기, 복음 전파하기 등등... 카작의 알마티에서도 점심시간 때마다 현지인들을 만나서 지금의 이 순간을 위해 미리 익혀두었었습니다.

우즈벡의 타쉬켄트에서 저희는 사람들을 마났습니다. 집에 엄청나게 큰 코란이 그려져 있는 액자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가정은 매우 큰 무슬림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축복송을 불러드렸고, 그들은 이슬람 전통의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타쉬켄트에 있다가 사마르칸트라는 도시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우즈벡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도 있었구요. 우즈벡민족의 우상인 아무르 띠무르 동상도 여러개 봤습니다. 영적 민감함이 심한 곳에 가서 땅 밟기 기도를 하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두 가저으이 지벵서 잠을 잤습니다. 그들은 참 선해 보였습니다. 정말로요. 정말 그들의 눈에 복음의 씨앗을 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리기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안에 간절함과 부담감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더 자세히 사역일정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분량이라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곳에 다녀와서 참 많은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과연 선교사로 감당해야 할 것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핑계를 없애고... 그렇게 큰 걸림돌은 없었습니다.다녀와서 전보다 더욱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 안에 막연했던 선교의 이미지가 비록 이주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그려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중앙아시아 땅은 하나님께서 가라고 말씀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소마으이 땅입니다. 아직 선교사로 이름이 알려지기에는 위험한 땅이이지만, 점점 복음의 문이 조금식 열려지는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이 지역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의 모습입니다. 정말 순수한 신앙, 죽음을 무릎쓰고 신앙생활을 하는 현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며.... 이 한국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아직은 연합하지 못하고 서로 힘만 내세우려는 모습이 너무 아팠습니다. 오히려 작지만, 그들의 헌신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 땅을 하나님게서 얼마나 사랑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강력한 소망이 나타나고,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추수할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것....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런 생각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 땅은 더이상 황무해질 필요도 없고, 초라해질 필요도 없는 땅이라는 것을...



잃어버린 한 영혼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너무나 추상적으로만 접해왔던 저에게 그 땅에 죽어가는 그 영혼들을 바라보며, 생며으이 빛이 없는 그 영혼들을 바라보며... 복음이 얼마나 좋은 good news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14일동안 선교사도 아니고 사역자도 아닌 휴학생인 제가 그 땅에 있고, 그 땅을 품고 기도하며, 그 영혼을 바라본 것 자체만으로도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던 진수였습니다. JOY선교회에 와서 '선교'라는 주제에 접해드는 제 모습을 발견했었구요. 98년도 JOY 여름수양회에서 'Why Mission?'강의를 듣고, 99년 전문인 선교대회에서 아르바이트로 도서판매를 했었습니다. 그 때 역시 하나님의 정말 놀라운 계획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지금 키르기즈스탄에서 사역하시는 JOY선배님의 영향을 받아 이 땅을 올초부터 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알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2000년 카작의 알마티에선 2만 5천며으이 중앙아시아와 세계에서 온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이것은 역사에 남을 만한 대잔치였구요. 특별히 숨어서 신앙생활하는 현지 그리스도인들께는요. 앞으로 2년 뒤, 월드컵에 한국에서 열리고, JOY선교회가 선교한국을 주최할 때, 이제는 카작의 성령의 바람이 우즈벡의 빡따꼬르로 갈 것입니다. '실크로드 예수진행 2002'는 우즈벡의 빡따꼬르에서 열립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또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 남으로 이슬람의 본거지를 지나 예루살렘에 다시 성령의 바람이 도착했을 때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될 것입니다.



중앙아시아, 이 땅을 품게해주신 주님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부르시기 전까지,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그 날을 위해... 여러분께도 동일하게 이 마음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같은 알타이 지녁에 속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저희 한민족이 복음전파를 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 지역에 우리 한국교회와 여러 선교단체들은 훈련받은 일꾼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이 지역은 미전도종족의 핵심지역이며, 바로 초대교회의 모습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막 자라나는 소망의 땅입니다. 이 땅에는 추수할 곡식은 많지만, 추수할 일꾼은 부족합니다. 같이 이 땅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교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중보기도임을 잊지 않기를소망하며, 다시 한번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이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하며,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겸손한 그릇이 되길 원하는 진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