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10호 (2000.7)  --


- 표지글 -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키자 (엡 4:1~6)


유병근 목사




"그러므로 주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름심을 입은 부룸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가운데서 서로 용남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으리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니 곧 만유의 아버지라 만유의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에베소서 4장 1~6절)


어떤 분이 아들을 낳아서 이름을 "우주"라고 지었다. 잉태, 분만 등을 거쳐서 자라는 인간의 신체적인 구조가 우주와 다를 것이 없으며 신비함이 너무 커서 그리  하였단다.

실제로 우리의 몸은 다양하면서도 통일성을 이루고 있음이 신비하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특징 중 하나가 각기 다른 대체가 연합하여 통일된 질서를 이루어 조화되고 있는 점이다.

오늘의 성경 말씀에도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다. 하나, 즉 연합을 이루어 충돌이나 분열없이 하나된 것을 보이는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우리는 극심한 분열현상들을 보았다. 정치인, 정당들이 분열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후유증이 뒤따라 일어나 지역 간의 분열 아픔들이 깊게 패어지고 있다. 총선이 끝나고 국회의원들은 선출되었지만 일반 국민들의 상처는 클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국가 경영에 엄청난 마이너스가 될 것은 자명하다.

하나되는 것, 이것은 어디서든지 마찬가지다, 더구나 교회생활에 있어서 하나됨은 성경이 요구하는 하나님의 뜻이요,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산 경험이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몸으로 비유한다. 그리스도인의 몸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있으며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들이다. 지체들은 머리의 명령에 의하여 움직인다. 이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지체가 있다면 불구이다. 머리의 명령은 절대적이며 지체들은 무조건 복종함으로 몸이 균형있게 유지된다. 머리와 지체 즉 새끼손가락 하나도 제 맘대로 놀 수 없다.

이 원리는 교회생활에 적용된다. 교회의 회원들은 다양하다. 연령, 환경, 성격, 학력, 인종, 빈부 외 갖가지 다양성을 지닌다. 만일 교회의 회원들이 개인주의가 된다면 다양한 소리와 요구로 인하여 교회는 이루어 갈 수가 없다. 흔히 겪는 교회 분영이나 선도간의 갈등은 다양성 속에서의 적응이 어려울 때 나타난다고 하겠다.

결국 교회생활의 첫 과제는 적응훈련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는 연습니다.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생활은 적응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개인적 요구나 생각들은 교회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사도 바울은 오늘의 본문에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서 지키라"고 하셨다. 성령께서는 하나님과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고 성도와 성도를 하나되게 하셨고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지체인 나를 하나되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진리ㄹ이다.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신 것은 자찻 하나된 것이 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나뉘를 것을 좋아한다. 머리를 중심으로 한 하나됨을 사탄은 방해한다. 그래서 지금도 성도와 성도간에 불화를 조장하며 교회의 하나됨을 방해한다. 거짓과 속임과 분열과 불화로 천갈래 만갈래로 쪼개어 자기를 원하는 놈이 사탄이다. 그래서 힘써 지켜야 한다.

이글을 읽는 당신이 하나된 것을 지키는 일꿈이 되기를 바란다. 상처받고 나뉘고 힘들어 하는 이에게 하나되게 하는 사도가 되어 교회 일치와 사회 일치에 작은 불씨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