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16호 2005 Spring

테니스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성공을 위한 비결

구 자 만 장로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회상한다면 아마도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즉 매 주말의 오후에 사랑하는 아내와 이마의 땀을 훔친 젖은 손을 부딪치면서 서로가 화이팅을 외치는 테니스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우리 집 사위를 포함한 8명의 전 가족들, 남도교회 스데반테니스회 회원들(회장: 문종열 안수집사), 우리 회사 직원 부부들과 같이 참으로 아름다운 대 자연과 더불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이와 같은 멋있는 취미의 시간들을 보내는 것도 이에 포함되지 않을 수 없으리라. 그동안 테니스를 하면서 게임의 승리를 위한 자세가 바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칙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2가지를 상고하고자 한다.

하나는 운동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억지로 한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힘은 마음을 비울 때 나오는 것이다. 힘을 들여서 공을 세게 치려고 하는 것 보다 힘을 빼고 부드러운 허리의 회전으로 공을 칠 때 공은 더욱 세게 나가는 것이며, 꼭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 여유 있는 자세로 마음을 비울 때(空) 승률이 높게 나온다.

이것을 기독교인의 삶 속에 적용을 시키게 되면 우리가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의 이루어짐을 하나님께 맡기는 삶, 즉 “너의 길을 여호화께 맡기라 그러면 저가 도우시고(시 37:5)”의 말씀과 같이 생활할 때 더욱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집념이나 고집 즉,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일을 결국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롬 8:28)” 하나님께 의뢰하는 자세이다. 또한 이것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순진한 어린아이의 마음(마 28:3)이며, 복을 받는 온유한 마음(마 5:5)의 자세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마음속에 좋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을 보내고 싶은 곳을 정할 때 공이 정하여 진 곳으로 향하며, 패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승리는 상대방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즉 좋은 생각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잘못된 생각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법칙은 성경의 잠언 4:23의 말씀인 “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조심하라. 너의 삶은 너의 생각들에 의하여 형성되어진다(Be careful how you think, your life is shaped by your thoughts)”를 떠오르게 한다.

우리의 미래의 삶의 결과는 현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긍정적이며 좋은 그림을 마음속에 그리면 이대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이며 반대로 근심이나 걱정을 하면서 두려워하는 부정적인 마음의 그림을 그리면 욥과 같이 비참한 결과(욥 3:25)로써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중요한 의미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남도교회 교인들은 주님께서 주신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그 결과에 대하여서는 “악을 도리어 선하게 인도하시는(창 50:20)”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 모두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래의 좋은 그림을 아브라함과 같이 마음속에 상상함으로써(창 15:5)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성공적인 인생으로 행복 된 멋진 삶을 누리길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