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16호 2005 Spring

제직 친목행사 모처럼 즐겁게.......

 

제직 친목행사가 지난 3월 19일(토) 60여명의 제직들이 참가한 가운데 3층 교육관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윷놀이. 윷판에 ‘천국’ ‘지옥’ ‘전도’ 등 말밭을 두어 ‘천국’에 도착하면, 즉시 그 해당 말은 ‘지옥’에 떨어질 경우 원점으로 탈락하며, ‘전도’에 이르면 말 한필을 더 업고 가도록 하는 재미와 스릴이 한층 더한 윷놀이였다. 예선전부터 심상치 않던 분위기가 준결승전에 와서는 ‘기’싸움으로 번져, 여성 중년팀은 장로팀을 기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 이미 선착해 있는 여성 노장팀과 맞붙게 되었는데, 이 결승은 ‘기’싸움이 극에 달하여 ‘소리지르氣’ 싸움으로 변했다.
 

여성 노장팀은 ‘전도’에 힘입어 말 4필을 업고 순풍에 돛 단 듯이 잘 나가다가 뜻밖에 홍해를 만났으니, 만약 ‘도’가 나오게 되면 ‘지옥’행이 될 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 때를 놓칠 새라 힘겹게 추격하던 여성 중년팀이 ‘도’를 외쳐대기 시작했고, 불안한 상태에서 여성 장년팀은 그만 ‘도’를 하고 말았으니, 장내는 승패가 엇갈리는 아수라장. 결국 여성 중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