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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회복"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룻기 4장 13 ~ 17절

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설교요약


룻기는 사사시대에 룻이라는 여성의 가정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많습니다. 다 망가진 자들을 다시 다듬어 쓰시는 주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본문의 무대는 베들레헴입니다. 다윗의 출생지입니다. 에수님의 탄생지입니다.

예루살렘 근교의 작은 마을이지만 믿음의 족장 야곱의 아내인 라헬의 무덤이 있습니다. 다윗이 출생한 후에 다윗 성으로 호칭되기기도 하였습니다. 온 성도의 신앙의 고향입니다. 토지가 비옥하여 곡류가 많이 생산이 되어 빵이 풍부하였든지 떡집(베들레헴)의 별명이 있을 정도였으며 초지가 풍부하여 목축이 성행하였습니다.



1. 이런 축복의 환경을 보리고 떠나는 가정을 봅니다. (1:1~2)

본문에는 애석하게도 베들레헴을 떠나는 부부가 있습니다.(1:1~2)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그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이라는 국경을 넘습니다. 베들레헴을 비롯한 가나안 땅은 믿음의 족장들에게 주신 약속의 땅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벗어나지 말라고 누차 말씀하셨습니다. 대대로 살아야 할 축복의 땅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가정은 흉년을 핑계로 떠납니다. 먹고 살기가 힘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탕자가 아버지의 품을 떠남과 동일합니다. 탕자는 많은 것을 가지고 가서 실컷 누리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가정도 풍부한 중에 있었으나(1:21) 바깥세상의 호기심으로 떠난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사기 21:25에 있습니다.

"그 때(사사시대)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더라."는 것 때문입니다. 삿 17:6에도 동일한 말씀이 있습니다. 개인주의의 결과입니다.



2. 그 후 생명이 잃어지는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3~4)

모압 땅으로 간 이들은 낯선 곳에서 잘 살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헛일이었습니다. 잠시 후 호주인 엘리멜렉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청천벽력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응답은 여호와로 말미암습니다. 남편을 잃은 나오미는 어린 두 아들을 힘들게 키웠습니다. 그리고 장가를 동시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어찌된 일입니까? 신혼의 단꿈도 깨기 전에 두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소설에나 있음직 한일이나 현실이었습니다. 탕자처럼, 가지고 간 모든 것을 다 잃고 알거지가 된 것 말입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난 자식의 불행은 하나님 떠난 인간의 불행과 동일합니다. 나오미의 가족은 생명을 하나하나씩 잃어갔던 것입니다. 행복은 어디가고 생명을 잃는 비극이 옵니까?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3. 일어나 여호와께로 돌아옴으로 회복의 축복을 받습니다. (1:6, 19)

나오미는 자신과 가정이 다 망가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지 않고는 회복 불가능함을 알았습니다. (1:6)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은혜를 그리워하였습니다. 마치 탕자가 배가 고플 때 부요하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던 것과 같습니다. 나오미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두 며느리 중에 돌아가려는 며느리는 보내고 끝까지 따르겠다는 룻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찬 276장을 부릅시다.)

나오미는 겸손해 졌습니다. 이전의 나오미가 아닙니다.(1:20~21) 전능자의 채찍에 맞았고 하나님의 징계에 많은 괴로움을 당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나오미(즐겁고 달콤하다는 뜻)의 이름은 싫어졌고 마라(괴로움)라고 함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거리를 두면 풍족하였던 것이 비게 됩니다. 여호와를 멀리하면 징벌을 받습니다. 여호와를 버리면 괴로움을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나오므로 회복이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아 돌아온 나오미를 축복하셨습니다. 데리고 온 이방 여인 어쩌면 수치의 상징인 룻을 축복하였습니다. 룻을 통하여 다시 가정을 일으키시고 새 생명의 회복 운동을 만드셨습니다. 베들레헴의 지주 보아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서로 사랑을 하게 하여 결혼을 하게합니다. 보아스는 영적으로 메시야의 모델입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이 오벳입니다. 오벳은 나오미의 생명의 봉양자입니다.

오벳에게서 후손들이 태어나면서 4대만에 다윗이 태어납니다. 1장에서는 나오미의 집의 생명들이 하나하나 죽어갔지만 4장의 본문에서는 새 생명의 출생이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