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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전과 지금"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시편 42편 1 ~ 5절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설교요약


남미의 잉카문명, 중동의 피라밋, 중국의 만리장성 같은 것들은 한 시대에 흥왕하였던 문명이지만 지금은 쇠퇴하여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자주 듣는 말 "나 왕년에는 잘 나갔는데 지금은 이 모양이야!"라고 함도 이전의 모습이 약화되어 지금은 볼품이 없음을 뜻합니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영적 상황은 어떠하십니까? 4절에 근거하여 나의 이전과 지금은 설교를 하겠습니다.



1. 이전과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다릅니까?

본장의 저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고라자손들이 많이 노래한 내용입니다만 다윗의 글이라는 주장이 강합니다. 누구의 글일지라도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4절을 쉽게 논한다면 내가 이전에는 성수주일, 다른 성도들과의 교제, 인도, 기쁨과 감사의 찬송에 앞장섰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어서 속이 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처음엔 은혜를 받아 열심이었는데, 성령의 능력을 받아 충성을 하였는데, 믿음으로 살려고 뜨겁게 출발하였는데, 죽도록 충성하리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지금의 나의 모습은 약화되어 소위 바닥을 치는 모습이 너무 속이 상하는지요?

"내가 이대로 좋은가?" 문제의식을 지녀야 합니다. 예수님은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십니다. "너를 책망 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라고 하십니다.



2. 이렇게 상황이 나빠진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본문의 저자가 다윗이라면 아마 사울에게 쫓겨다닐 때나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을 갈 때라고 추측을 합니다. 이렇게 뜻하지 않은 극한 시련을 갑자기 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아프간에 억류되었던 단기선교팀이 다한 일도 이런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무슨 일을 만날지 모르므로 늘 예비하여야 합니다. 또 큼 환란만이 아닙니다.

좋은 영적상황을 잘 못 관리하면 시련이 옵니다. 설마하고 세상을 경계하지 않거나 딱 한번인데 어때! 식이든지, 내가 너무 열심인가 좀 쉬어볼까 하는 생각 속으로 마귀는 찾아옵니다. 1년간 쌓아 올린 영적 성벽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코끼리는 동물세계에서 무적입니다. 사자도 호랑이도 치타도 코끼리를 당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코끼리는 자신이 뒤집어 쓰는 진흙에서 묻어오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탄저균에 의하여 생명을 잃습니다. 밖에서 오는 적보다 안에서 발생하는 예사로운 것을 경계합시다.

작은 것이 나를 넘어뜨립니다. 한마디의 말, 예사로운 생각, 태도가 나를 추락시킵니다.



3. 본문에서 영적 회복을 배웁시다.

1) 영적갈증(목마름)이 있어야 회복이 됩니다. (1~2) - 마치 사슴이 목이 말라서 시냇물을 찾아 갈급해 하듯이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 있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을 때 회복이 됩니다. - 본장은 첫 절에서 "하나님이여!"라고 소리치며 출발합니다. 43:1도 같은 장입니다. 편리상 구분하였는데 "하나님이여!"라고 소리칩니다. 하나님을 찾아 부르짖는 자에게 해갈,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낙심은 금물입니다. (5) - 갑작스럽고 극한 환란이 나의 믿음을 삼켰을지라도 낙망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본문이 보여줍니다. 또 나의 부족과 연약으로 인하여 재기 불능의 환경에 처하였을 지라도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나 자신을 보고 이렇게 외치십시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하나님을 바라라!" 라고 하십시오. 하나님은 일으키십니다. 이제 가을을 맞이하여 영적회복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