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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아벨의 죽음"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창세기 4장 6 ~  12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설교요약


아벨은 시조 아담의 둘째 아들입니다. 첫 아들은 가인이었는데 이 두 아들이 가인은 농사를, 아벨은 목축을 하였습니다.

부모들의 죄로 실낙원을 하게 된 아픔을 딛고 다시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아보려는 것에서 열심히 일하고 하나님께 제사도 드리고 하였습니다. 이 두 아들 중에서 오늘은 울째인 아벨에 대하여 생각하고 은혜를 받고자 앟비낟. 본문을 보니 아벨은 형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후대에 성경은 아벨의 죽음을 의인의 순교로 받아들입니다.



1. 여러분 의인의 삶에서는 당해야하는 환란이 많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아벨의 삶은 생업에 충실하였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최선을 다하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의 삶과 그의 제물을 기뻐 받으셨습니다.(4)

이 삶이 곧 의인의 삶입니다. 생업도 성직의 자세로 하는 것입니다. 집 그리고 일, 교회만 아는 모범된 성도의 모델이었습니다. 가인에게 이런 아들이 있음은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그런데 이 의인에게 환란이 닥칩니다. 멀리서도 아니고 남도 아닌 가장 가까운 형으로부터 환란이 왔습니다. 그것도 두 형제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실 때 아벨의 제사를 받고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음에서 시작하니, 신앙적인 시련이요 환란입니다.

여러분 의인에게는 본인이 알 수 없는, 하나님만 아시는 환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 이해를 못하여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괴로워 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는다."고 하였습니다.



2. 하나님은 의인을 괴롭히는 악인들의 악행을 만류하십니다.

가인의 흉악함을 보신 하나님은 가인을 극구 만류하셨습니다. 그 요지는 이러합니다.

① 안색이 변하도록 분을 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그러지 말라!
② 선행은 내 낯을 부끄럽지 않게 하지만 악행은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하는 법이다.
③ 선행을 싫어하는 사람의 집 문에는 죄가 늘 엎드려 있다가 출입시 동행하는 법이다.
④ 사람은 죄가 나를 필요로 할지라도 죄에 다스림을 받지 말고 죄를 다스려야 한다.

다른 일도 아닌, 하나님을 향한 제사(예배, 섬김)에 관한 일인 경우라면, 겸허한 마음으로 자심을 돌아보고 오히려 동생을 부러워하고 본받아야 할 형편인데 악감을 품음은 죄입니다. 하나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들로 데리고 나가서 쳐 죽여버렸습니다.

악인의 특징은 하나님의 만류를 거역하는 것입니다. 소위 양심의 소리를(롬 2:15) 외면하는 것입니다. 양심이 무디어지면 화인 맞은 양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악인이 됩니다.(딤전 4:2) 바로 왕, 헤롯, 가롯 유다, 빌라도가 이와 같은 인물들입니다.



3. 하나님은 의인 아벨의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형의 악행에 맞아죽은 동생이었지만 하나님은 동생을 죽인 가인을 심판하셨습니다. 살인자 가인에게 하나님은 심문하셨습니다. "네 동생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아벨의 형편을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가인을 심판하시는 경고의 질문이었습니다.

가인은 그 양심이 무디어져서 "알지 못한다.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라고 함으로 거짓말과 반항의 죄를 짓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죽은 아벨의 핏소리가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억울하게 흘린 피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우는 눈물도 보십니다.

아벨은 후에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의 첫 인물로 등장하는 영광을 얻습니다. 아벨의 제사는 형 가인의 제사보다 믿음의 제사였으며, 그는 죽었으나 우리에게 아직 말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벨이 이름의 뜻은 대게 "허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세상에서의 삶은 허무였을지라도 하나님은 가장 의인의 삶으로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아벨의 의인이라고 하셨고,(마 23:35) 오실 메시야의 그림자라고 하였습니다.(눅 11:50~51)

의인의 삶은 이 땅에서의 찬란함보다 하나님 앞에서 더 유명히 여김받는 것입니다. 아벨은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벨 대신에 셋이라는 아들을 주시어 마치 아벨이 다시 부활한 듯한 새 족보, 의인의 계보를 이어 가게 하셨고, 그 후손에서 예수가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