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오신 예수님"


유병근 목사


 


설교 본문


요한복음 1장 9 ~ 14절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설교 요약



봄과 함께 교회는 고난 주간과 부활주일을 맞이합니다. 금년엔 4월 5일이 주일이 고난주일이며 4월 12일이 부활주일입니다. 이런 절기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하여 오늘 본문에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 예수님은 하나님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모두들 하나님을 육안으로 보고 싶어하였습니다. 불신자들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믿겠다는 것입니다. 과거 유대인들도 바벨론 포로시에 그들에게서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는 조롱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궁금해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보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못 믿어서 안믿으려고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함은 죄가 됩니다. 본문의 빌립은 무슨 연유로 하나님을 보여주면 족하겠다고 할까요? 예수님은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본 자는 곧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출 33:20) 단 꿈,성막,법궤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주관적이고 부분적(고전 13:12) 상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독생자이신 주님이 밝히 들어내셨습니다.(1:14, 18)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 곧 예수님이십니다.(1:1)



2.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아담 이후 모든 사람들은 죄로 인하여 죽었습니다. 구원이 절실하였으나 사람들에게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속죄의 방법 중 하나로 피 있는 제사를 요구하셨습니다.(히 9:22)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죄 없는 피를 지닌 이가 없었습니다. 어린 양이나 소를 대신하여 드렸으나 완전하지를 못하였던 것을 죄 없으신 예수만이 가능하였습니다.(히 9:11~15) 예수는 세상 죄를 지고 가실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오셨습니다.(요 1:29) "예수"라는 그 이름은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 할 자"의 뜻을 가지시고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은 하난ㅁ의 자녀가 되는 구너세를 얻는 것입니다.(요 1:12) 이런 은혜를 무한히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근거함으로 은혜입니다. 이 구원을 위하여 우리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 십자가, 죽으심의 역사를 전개하셨고, 장사지낸 바 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 땅 사람들은 알지도, 믿지도 않았습니다.(1:10,11) 우리는 믿습니다. 의지합니다. 그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3. 예수님은 빛, 우리의 삶의 모델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세례오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33)

요한 자기 자신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왔다고 하였습니다.(19~28) 이후에 예수님은 갈릴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두루 다니시면서 가르치시고 전하시고 치료하시는 일들을 하셨습니다.(마 4:23) 또 우리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성령을 기름 붓듯 하시어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자들을 고치셨습니다.(행 10:38) 이런 일들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본받도록 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델입니다.(살전 1:6)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야 합니다.(엡 4:13 / 찬송가 463장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