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연약한 지체"


유병근 목사


 


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12장 20 ~ 27절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설교 요약


제가 섬기던 재활원 아동 하나가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우즈베키스탄 사회부, 복지부, 보건부주관의 "자애인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 그림은 볼품없는 색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도, 예리하지 않은 선이었으나 그 내용면에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에는 한쪽 눈이 그려졌고 그 눈동자 안에 휠체어에 앉은 어린이 하나가 있고 눈가에 눈물 두 발울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장애아들을 둔 어머니의 마을을 정확하게 그려놓은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 중심에 늘 연약한 아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ㅜㅅ 있겠지요. 성경은 나그네, 고아, 과부, 어린이, 절뚝방리, 맹인 등 스스로 자신의 생업을 가지고 생활하기 어려운 지체들을 향하여 관심과 돌봅을 명하고 있으며 한나님의 마음의 귀에는 항상 이들의 간구와 부르짖음에 열려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바울은 능력 있는 자, 부유한 자, 지식이 있는 자들이 함께 믿음생활하고 있는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고 비굴함을 느끼게 하여 교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을 보고 마음가짐들을 지적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 교회는 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는 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모습은 내 것을 내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 쓰시기 원하는 곳에 놓아두기를 원했고 그 나눔으로 서로의 부족이 채워지며, 가족으로서 떡을 떼며 친교하며 서로 돌아보는 삶이었습니다. 이런 삶속에서 소외되거나 도움을 받으면서도 도움 받는 자들이 전혀 어색함이나 비굴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나눔이 교회에 회복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때에 교회는 믿는 자의 수가 늘어났으며 좋은 소문과 평판을 들어 그리스도인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2) 교회 구성원들 각각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모의 각 지체입니다.
한 몸에서 쓸데없는 지체란 하나도 없습니다. 쓸데없다고 생각된다면 그 곳에 있도록 하신 창조주의 계획에 반하는 것으로 존재케 하시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는 몽에 더 요긴하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이전에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 아름다운 것으로 입혀주실 것이며 입힘받기를 기다린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고통 받는 지체로 인해 온몸이 괴로움을 함께 느끼지만 그로 인해 더 연합됨을 체험하게 되고 더 결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에서 우리의 교회는 고통 받는 지체요, 더 약한 지체요, 쓸데없어 보이는 지체요, 도움이 필요한 지체인 장애우들을 바라돌 때 내 형제요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들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운데 있는 연약한 지체를 볼 때 "장애인"으로 부르지 않으시고 아들, 딸로 부르시는 것이다. 오히려 더 귀한 것으로 덧입히시려도 준비하시면서 - 우리 교회는 장애우로 구별이 되는 그 어떤 요소들이라 하더라도 그 담을 허무는데 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손과 발과 가슴으로 하난씩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눈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무는 것에 교회인 내가 서 있기를 결심하고 실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