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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아들 시몬아"


성경 본문

요한복음 21장 15~17절

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설교 요약

스위스에서‘라브리’라는 신앙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온 세계 성도들에게 참 사랑에 대하여 가르쳐 준 프란시스쉐피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참 신자의 표시는 사랑이라”즉“그 사람이 신자인가 아닌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표시는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일 믿음이 삶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그 삶은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사랑의 사귐, 사랑하는 가정,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도 하고, 또 많이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정직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가 많고, 그 열매는 별로 맺어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랑하고픈 마음은 있지만“어떻게 사랑하는 것인지”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명령만 하시지 않고,“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5:12)고 사랑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우리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보여 주신 것을 표본으로 삼아서 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본문이 사랑의 좋은 모범이 될 것입니다.


본문의 배경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자신을 배신하고 도망갔던 보잘것없는 제자들을 마가의 다락방으로 두 번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평강을 주시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길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고기나 잡으러 가자”(32절)며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한심한 제자들입니까? 그런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시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배경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모범
⑴ 사랑은 먼저 찾아가는 것! 그래서 시선을 서로 맞추는 것(1절)
⑵ 사랑은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것!(5절)
⑶ 사랑은 상대방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는 것!(9절)
⑷ 사랑은 예의를 갖추는 것!(9절)
⑸ 사랑은 기회를 주는 것!(15~17절)
⑹ 사랑은 상대방의 수준으로 내려가 주는 것!(15~17절)
⑺ 사랑은 본이 되어 주는 것!


사람낚는 어부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끊임없이 남을 해치고 피해를 주면서도 사랑했다고 하는 사람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살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이 두 부류의 흐름으로 대변됩니다. 우리 역시 이 두 부류 중의 한 사람일 것입니다.

비쇼베츠 감독은“축구는 90분으로 끝나지만 그 결과는 영원히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토록 자기를 위해서 남을 해치는 삶을 살든 사랑의 삶을 살든, 그 결과는 영원히 남습니다. 우리의 호흡이 넘어가는 순간 가장 후회할 일은 바로 사랑하지 못한 것입니다. 사랑만이 영원한 열매로, 생명으로 남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사람낚는 어부’,‘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고기는 미끼로 낚지만 사람은 사랑으로 낚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가 사랑의 삶을 실천하므로 영원한 사랑의 족적을 남기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