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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의 현주소"


성경 본문

역대하 32장 33절 ~ 33장 9절

33. 히스기야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저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저의 죽음에 존경함을 표하였더라 그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 므낫세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십 이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년을 치리하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3.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영히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에 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6.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하나님이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찌라

8.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내가 명한 일 곧 모세로 전한 모든 율법과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열조에게 정하여 준 땅에서 옮기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설교 요약

오늘은 2006년 어린이 주일입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자녀를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여서 자신의 희망과 바람대로 키워 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자식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는 한, 우리는 결코 자녀에게 참된 사랑을 줄 수 없습니다. 자식을 자기의 소유로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속에 담긴 것은 이기심밖에 없고, 부모의 이기심은 언제나 자식을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자녀란 하나님의 선물이요, 기업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람이라”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의 전 인생을 책임질 수 없기에 그들에게 세상을 바르게 인식하는‘바른 눈’과 바른 길을 걸으려는‘바른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우리가 말씀을 따라 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기만 하면, 그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다 책임지실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히스기야왕은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자녀를 바로 키우지 못하므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유대나라의 13번째 왕으로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또한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믿음좋은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실패함으로 뒤를 이어 왕이 된 그의 아들 므낫세는 하나님 앞에 엄청난 악을 행함으로 자신을 망치고, 온 백성을 망하게 했던 사실을 본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범했던 실수를 우리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말씀으로 훈계하고 책망하는 일을 소홀히 함

히스기야는 39세에 병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때 벽을 향해 돌아앉아 하나님께 매어 달림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을 보시고 15년간을 더 살게 해 주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얻은 아들이 므낫세였으니 얼마나 애지중지 했을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고, 그 결과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는 자녀를 사랑한다는 미명아래, 지나치게 자녀를 무분별한 사랑으로 키우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징계와 책망이 없는 자녀는 잘못되기 십상입니다. 이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사람은 성장하지만 또한 책망을 통하여 성숙해가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방종으로 흘러서는 되지 않을 것이고, 사랑이 있지만 동시에 절제가 있고, 바른 교육이 뒤따라야 우리가 히스기야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2.자식에게 모범을 보이지 못함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15년을 더 살게 되었으면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았어야 했는데 히스기야는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갔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히스기야의 마음이 교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역대하 32:24~25) 믿음이 병든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모범을 보여 준다고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교회 안에 마음이 부한 자들, 교만한 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 즉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처럼 사는 그리스도인이 많다는 말입니다. 부모의 형식적인 신앙생활은 자녀에게 모범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사는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녀는 바로 키우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삶이 자녀들과 주위 사람들에게‘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말씀을 기준삼아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의 본을 따라 결코 므낫세와 같은 자가 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시대와 민족 앞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