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들으소서.(다니엘9;18-19)

 

오늘 설교 제목은 다니엘의 간절한 기도의 한 소절입니다.

이엠 바운즈는 ‘기도는 하나님의 귀에 상달하는 음성이다. 하나님의 귀가 거룩한 부르짖음에 대하여 열려있는 동안,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거룩한 일에 동하는 동안은 기도의 능력이 항상 살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에 의하여 세계를 움직인다.’ 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그 귀를 기울이시어 내 기도를 들으심을 믿읍시다.

‘주여 들으소서.’는 하나님의 귀를 의식한 다니엘의 기도입니다.

1, 기도에 모범이었던 다니엘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는 동안 보여준 기도 생활의 모습은 놀랄 정도입니다.

그는 이방나라에서 신앙적인 박해를 받고 있었고 그 나라의 신인왕에게 절하지 않으면 사자굴에 던지는 법안이 공포되었음에도 그는 하루에 3번씩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하였습니다.(단6;10) 하루에 3번을 기도 할 수 있다면 참 성도입니다. 무릎을 꿇는 기도는 겸손입니다. 어려운 중에도 감사의 기도를 한다면 성자입니다.

2, 응답이 늦다고 여겨질 때에 취한 다니엘의 태도(19)

‘지체하지 마옵소서.’ 라고 한 내용을 보면 기도 응답이 곧 있을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레미아서를 읽으면서 유대인들의 억압이 70년이 걸릴 것이며 그 사이 예루살렘과 유다는 폐허가 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포로였지만 지혜로움을 인정을 받아 궁중에서 생활하였고 더 나아가 총리가 되었으나 조국의 비극에 괴로웠습니다. 자신의 재임 시에 왕이 4번이나 바뀌었는데 해방은 요원합니다. 드디어 그는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았습니다.(9;1-3)

우리에게도 참음에 한계가 옵니다. 더 기다리기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니엘처럼 적극적인 부르짖음이 필요합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지체하지 마소서.’ 라고

3, 다니엘은 기도에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18)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이 성을 보소서.’라 함은 하나님을 면전에 모시고 대화하듯 하는 기도를 합니다.

야곱은 ‘내게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겠나이다.’ 하는 씨름의 기도가 같은 성격입니다.

엘리사는 스승보다 갑절의 영감을 위하여 엘리야를 놓지 않았던 것도 같은 모습입니다.

다니엘은 기도의 응답에 시간대를 하나님께 맡기면서 자신의 기도를 줄기차게 합니다.

1) 그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 자신은 궁중에서 잘 지나지만 오직 민족을 위한 부르짖음이 마치 에스더나 모르드게와 같습니다. 애국 애족의 기도입니다.

2)철저한 회개의 기도입니다.(5-11) ‘주여 용서하소서(19), 죄의 벽이 무너지면 응답은 즉각적입니다. 우리의 죄가 하나님과 우리사이를 막습니다.

3)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13)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소서(19) 라고 함이 그러합니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소서 라고 함입니다.

4, 기도 응답에 대한 다니엘의 자세(20-27)

다니엘이 기도 할 때에(21) 천사장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다니엘에게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응답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를 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는 기뻤습니다. 민족의 모든 죄들이 용서를 받는 일과 때가 되면 민족이 해방을 얻을 것임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시작됨과 동시에 응답하십니다.

-지난주일 유 병근 목사님 낮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