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9:2-8)


  예수는 죄(罪性)라는 것은 본래 없는 것으로, 중풍병자를 ()의 자녀로 선언하여 죄와 병’(어둠)을 사라지게 하였고, 우리도 거짓된 죄의식(ego)에서 치유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2:5). 하나의 진리에서 보면 이 세상은 텅 비고 밝아 항상 비추고 있어, 생명의 에너지를 일깨우는 깨달음으로 이원성의 집착이 소멸되면 어둠의 죄는 없어진다. 따라서 죄(하마르티아) 실상(One)을 보지 못하는 영적 맹인 즉 이원성의 자아(無知)이며(9: 41), 이러한 이원성이 소멸될 때 내면의 속박()에서 해방되는 자유로운 삶을 누린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사라지는 것과 같이 진리의 깨달음으로 하나(One)가 되는 기쁨이 넘치면 거짓된 마음인 ego에 의한 죄와 병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다. 육체와 마음이 바로 ’(ego)라고 하는 번뇌(분별심)의 어둠(無明)이 사라지면, 내장되어 있던 무한한 생명력’(神性)에 의하여 중풍병자는 치유되는 작용이 일어난다. 예수는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다”(7:9, 4:50)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믿음은 지금 여기에 (One)이 현존하는 것 즉 무한한 능력의 神性(참나)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한다(信心不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