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누구든 세상을 바로 알게 된 자는 육체를 깨달은 자이며, 육체를 깨달은 자는 세상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도마복음 80).

 

  세상을 알게 된 자는 인생의 덧없음과 고통스러움’(諸行無常 一切皆苦)을 자각하여 육체는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4:14) 것을 깨달은 사람이다. 이와 같이 허상인 육체(거짓 나)는 본래 없고 단지 실상인 하나님(참나)만 있음을 깨달은 자”(12:32) 예수와 함께 다시 살아난 자”(3:1)는 이 세상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육체의 삶(ego)이란 기억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꿈과 같다는 것()을 자각하면(眞空妙有), 하나(One)神性이 되어 통일성과 조화로운 환희(歡喜)의 삶을 누리지 않을 수 없다. 개체의 ’(ego)는 어느 시공간에서나 그대로 고정되어 존재할 수 없다는 不二의 진리를 깨닫게 되면(無我), ‘하나 됨’(One)으로 활기찬 행복과 자유의 삶이 된다.


  불경(佛經)은 우리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있다고 여기는 것은 사실은 인()과 연()이 화합함으로써 잠시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마음이 만들어 낸 이원성의 이 세상과 육체는 꿈과 허깨비와 같다. 그러므로 분별심을 벗어나 전체를 보는 자가 되어야 하며, 예수는 한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도마복음 47:2)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