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다”(19:10)라고 말씀하셨다.


  구원은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의 십자가에 대한 믿음과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神性(One)과 다르다는 생각(자기 목숨, ego)에서 벗어나는 것이다(8:35). 또한 예수 이름으로만”(4:12)에서와 같이 예수(부처) 자신’(오노마)인 진리 자체의 神性(佛性 , true Self)을 통하여야만 성취된다. 예수와 부처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본래성품(神性, 佛性)을 잃어버린 자의 진리(참나)를 회복하여 無知(부조화)의 어둠에서 벗어난 光明의 행복된 삶(One)을 위함이다(離苦得樂, 4:43).


  진리(One)텅 빈 허공성’(諸法空)이라 머물려 하여도 머물 수 없다. 당연히 기억할 죄도 없는 진공으로 텅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진장의 우주 energy로 가득 차 있는 묘한 그 무엇이다(眞空妙有). 또한 육조 혜능대사는 모든 것이 본래 텅 비어 있다(本來無一物)”, 예수는 죄란 본래 없고, 죄를 만드는 곳은 바로 네 안이다(마리아복음 26) 말씀하셨다. 텅 빈 물질(세상)은 모두 제 스스로는 죄가 되지 못하지만 이원성의 사유(ego)가 죄이다. 따라서 죄는 하나의 진리를 믿지 않으며, 바로 보지 못하는 無知이다(8:24, 9:41).


  전체성을 강조하는 불교의 유마경에서 유마는 죄를 진 비구들에게 죄가 안, , 중간 어디에 있느냐고 추궁함으로써 즉각 죄의 존재를 제거한다. 이것은 죄의 본성은 마치 물속의 달과 같아서 번뇌의 이원성(ego)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은 창조주와 피조물, 이 세상과 저 세상을 나누는 그림자와 같은 몸과 마음의 목숨(ego)을 소멸하고, 영적인 목숨(참나)을 찾는 기쁨이다(9:24).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진리뿐이고, 진리가 아닌 것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대상적 창조주는 꿈과 허상으로서 존재할 수 없다(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