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내가 이르노니, 만약 집 주인이 도둑이 올 것을 알면 그 주인은 도둑이 오기 전에 경계하여 그 도둑이 집에 들어와 소유물을 훔쳐가지 못하게 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세상에 대해 깨어 있어라! 강도들이 너희에게 오는 길을 찾지 못하도록 강한 힘으로 무장하라. 이는 너희가 예상하는 재난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중에 깨닫는 자가 있도록 하라. 곡식이 익었을 때 추수할 자가 손에 낫을 가지고 속히 와서 그것을 추수하였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어다”(도마복음 21:2).


  “時空을 초월한 한 분이신 예수”(One, 23:9, 3:11)는 재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재림과 관련하여 해석되고 있는 구절이다(不去不來). 재림(파루시아)의 의미는 시간 개념이 사라진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인간 의식의 대전환’(회개)이며, ‘時空의 한계’(겉사람)로부터 영원한 현재’(One)의 속사람(그리스도) 자각하는 대이동이다.


  참나(One)의 수행을 하는 사람(집 주인)이 도적인 이원성(ego)의 욕망이 생기려 하면 자각하여 도둑이 오기 전에 방비를 시작하여야 한다. 이러한 ego의 소멸을 통하여 소유물(神性)을 훔치지 못하게 하면 하나인 천국에 대한 올바른 믿음의 힘이 강하게 된다. 따라서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One)는 곡식이 익어서 추수하는 자진리의 전파자이다.


  강한 힘으로 무장된 神性(집주인)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세계’(ego)가 실재하는 것으로 믿는 허상(그림자)을 사라지게 한다. 진리와 하나(ego) 되면 자신 안의 神性(천국)을 자각하고, “자신이 진정한 (참나)이라는 것”(10:34)을 체험하게 된다. 주자(朱子)는 깨어있으면 진리가 항상 밝아서 인욕(人慾, 비양심)이 억제되어 사라질 것이다”(朱子語類)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