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빌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빌 2: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빌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하시고
빌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 설교요약                          

                                 "예수님과 우리" (빌 2:5~11)

영국 수상을 지낸 처칠이 나라가 어려울 때 수상에서 물러나 군복을 입고 전쟁에 나간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감화를 줍니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은 아름답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예수님의 비하(낮아지심)"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이시면서 자기를 비우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사람이 되시고, 더 낮추시어 죽으시고,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더 낮아질 수 없는 자리만큼 낮아지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과 우리를 비교해 볼까요?

1.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낮추시려 하셨습니다.
33세까지 사신 예수님은 30세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출생은 여인의 몸을 빌리셨고 탄생후 누우신 자리는 말구유였습니다. 소외지역인 나사렛에서 자라나셨고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에 나섰을때도 그의 출신과 직업, 생활이 별로셨기에 사람들이 하나님으로 생각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한번 자신을 드러내셨다고 하였습니다. 세제자만 보는
데서… 오죽했으면 사람들이 심히 오해하였습니다.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와서 "당신이 메시야가 맞습니까? 우리가 다른 이를 더 기다릴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병자들을 고치신 이후나 다른 기적을 행하신 후에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섬기며, 사랑하시며, 가르치시며, 치료하시고, 죄인들의 친구셨으며 소외된 자들의 이웃이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자신의 생명을 다 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2.우리는 우리 자신을 높이기를 좋아합니다.
스스로 높아지려 합니다.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대표인 아담은 창조시에 받았던 본래의 지위보다 더 높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야망에 빠졌습니다.(창 3:5) 아담을 유혹하던 사탄도 원래는 천사였으나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다가 형벌을 받아 사탄이 된 것입니다.(사 14:13~14)
그 이후 인간들은 교만하여 스스로 높이려는 죄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같은체"하려는 것입니다.(겔 28:6)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예수님과의 큰 차이를 느끼지 않습니까? 자신을 계속 낮추신 분을 주님으로 섬기면서 닮으려고는 하지 않고 자신을 계속 높이려는 사탄을 닮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탄이나 아담이나 하나님이 본래 주셨던 지위나 환경이 불만스러워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만큼 높아지려는 치명적인 그 욕망을 뿌리치지 못한 탓입니다.

3.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고 하심은 "너희 안에 이것을 생각하라" "이 생각을 가지라"입니다. 우리는 가끔은 실제의 나 자신보다 내가 좀더 크게 보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습니다.
옛날 느부갓네살왕(단 4장)이나 헤롯왕(행 12장)처럼 위정자들이 이런 유혹에 잘 빠지며 인기 배우들, 운동선수들, 지식인들, 사업가나 관료들, 심지어 종교지도자들까지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거드름은 자신이 보통사람들과는 좀 다른듯한 초인적 과시가 나타내려는 유혹이요, 교만입니다.
바울사도는 우리를 향하여 "기록한 말씀밖으로 넘어가지 말것과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고전 4:6) 베드로는 자신에게 절하는 고넬료에게 "나도 사람이다"고 하여 존경받는 일을 경계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장하는 자세"로 일하는 것을 책망하였습니다.(벧전 5:13)  
사람이 자신을 높여본들 얼마나 높아지며 과시해본들 대단할 것 없습니다. 자칫 사탄의 노리개가 됩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물론 긍지와 자신감과 담대함은 지녀야지요. 그러나 익은 곡식일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예수를 닮아가면서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맙시다.

                            - 지난주일 유병근목사 설교말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