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평등하게 지니면, 그릇된 사물의 인식은 저절로 없어지리라.”


   있음(有)과 없음(無) 그리고 양변(兩邊)을 떠나면 바로 모순이 융합(融合)되는 中道라는 것이다. 일체가 평등심으로 있음(有)과 없음(無)의 분별적인 ego를 다 버리고 완전히 하나(One)가 되면, 모자라거나 결함됨이 없이 모든 것이 원만하게 갖추어지게 된다. 즉 “진리(One)를 깨달은 자”인 “그리스도(One)의 마음을 가진 자”(고전 2:16)는 일체 변견(邊見)과 허망(虛妄)이 사라져 원만구족(圓滿具足)한 진리(One)의 오묘한 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천 개의 강물에 비친 달이 모두 하나의 달이듯이”(天江有水千江月) 진리(One) 안에서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 “너와 내가 하나(One)가 되는 삶”(自他一切)으로 화평하게 하는 자는 “神(부처)의 자녀”(true Self)가 되는 福을 누리게 된다(마 5:9). 따라서 하나(One)의 진리를 위한 궁극적인 깨달음이란 조용히 좌선(坐禪)과 염불 등을 통하여 “중생과 부처(神)가 둘이 아니라”(衆生是佛)는 영원한 “절대 평등의 경지”(One)를 체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