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


                    글, 김의준 장로


 누구나

 이땅에 태어날 때 한 번은

 이 문을 통과할 수 밖에 없는

 성스러운 문이 있다


 인생이 맘에 안들어

 다시 태어나고 싶어도

 되돌아갈 수 없는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이 생명의 문


 이참에 나는

 이 성스러운 문과 아울러

 곁에 있는 시구문을

 손수 청결하게 하는 정성으로

 내 어머니의 건강 회복에 참여했다


 지금의 나를 존재케 한

 이 생명의 문을

 밤잠을 설치며 지키는 동안


 어느새

 내 어머니의 생명이 회복되어 가는

 이 창조의 기쁨에

 난 지금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