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10:37-38)고 말씀하셨다.


  ‘개체적인 나’(ego)를 벗지 못하고, 그림자 같은 육적인 가족들에게 집착한 자는 영적인 영원한 神性의 탄생을 경험하지 못하며, “그리스도(true Self)로 거듭나지 못한다.”(2:20). 그러나 육체가 있다는 이원성의 ego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내면의 神性’(그리스도)을 찾게 되면 남도 없고 나도 없는 하나의 그리스도의 삶이 되며(8:24) 또한 무덤(ego)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듣는 생명의 부활을 체험한다(5:28).


  현대물리학이 육체는 에너지이다고 증명한 것과 같이 육체는 본래 없는 것”(4:14)이다. 우리는 이러한 진리에 대한 무지로 육체는 있다나의 것”(ego)이라는 망념 때문에 죄를 범하게 된다(9:41). 그러므로 바울은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 도다”(7:23)라고 한탄하였다. 따라서 외적인 다양성(ego)의 소멸로서 하나(One)인 진리로 구원된다(9:24).


  십자가는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현상(ego)을 말살하면 실상이 살아나는 즉 삶과 죽음이 하나(One)’라는 환희의 상태이다. 또한 개체의 그리스도’(ego)를 말살하였을 때,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있는 전체인 그리스도’(true Self)로 부활하며, 이러한 부활은 겉사람(ego)에 가려진 본래 상태의 생명(One)을 회복한다. 따라서 우리의 목적은 집착(ego) 벗어나 하나(One)인 생명(true Self)을 이 세상에 실현시키는 참된 사랑과 평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