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를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를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25:14-30).


  본래부터 내면에 있는 달란트(예수)인 속사람(神性: 참나)을 각자가 찾아야 하며, “상대적인 외부의 사물에 휘둘려 몸과 마음의 노예(겉사람)가 되어선 안 된다. 따라서 이르는 곳마다 스스로 몸과 마음을 부리는 참 주인’(속사람)이 되어 신기루 같은 것을 더듬지 말고 오직 이 순간에 깨어 있어야 한다(隨處作主 立處皆眞). 물질세계는 마음의 움직임에 의해 형상으로 나타난 가상(假相)이며, 진리의 자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상(神性)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예수와 부처는 잠에서 깨어 자신의 참나(神性)를 찾도록 가르쳤다.


  주인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을 받았던 종과 같이 이원성(ego)의 간택심을 철저히 제거하면, 순진한 어린아이의 마음이 되어 남도 없고 나도 없는 하나(One)의 영적 에너지인 본래의 神性을 회복할 수 있다(克己復禮논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삶을 있는 그대로받아들이는 감사와 기쁨을 가진 삶은 샘물처럼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리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니고 있는 것마저도 빼앗기에 된다. 따라서 그대 영혼의 어둔 밤(거짓 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그대의 존재(참나)를 자각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7:7)고 말씀하신 것은 전 우주는 남도 없고 나도 없는 하나(One)의 생명체이므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순수한 마음’(true Self)이 우주에 편만해 있음을 체험하라는 것이다. (ego)라는 조그만 껍질이 깨지고, 무아(無我)가 될 때, 막힘없이 흐르는 물이 되며, 또한 우리들의 생활이 하나님의 뜻’(One)의 흐름에 연결되어 있다는 자각은 저절로 무한 공급을 누리게 한다(6:33). 이러한 하나님의 뜻의 작용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연으로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