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고 변함없는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다.”

 

  우리는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지만, 이러한 개아(個我)의 세계’(ego)를 해탈하여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으며, 진실하고 변함없는 절대적인 하나(One)의 진여법계(眞如法界)에서 보게 되면, 남도 없고 나도 없는 절대인 한 가지의 진리”(10:42)이다. 누렇고 푸른 것 그리고 산이면 산, 물이면 물, 티끌이면 티끌 모두가 바로 보면 佛性이고 부처이다’(當體如是). 이러한 진여자체(眞如自體: true Self)의 세계는 변화의 세계와 단절된 공허한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변화하는 현상계의 다양성을 그대로 연출하는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텔레비전에 비유하자면, 텔레비전 화면 속에 여러 가지의 장면’(現象界: ego)이 나타나지만 그 모든 장면(虛相)은 다만 차별 없이 흐르는 하나의 전류’(實相: true Self)일 뿐인 것과 같다. 이러한 영원한 진여법계(眞如法界) 내가 그대로 우리가 되고 이기심(利己心)이 그대로 이타심(利他心)이 되는 하나(One)의 자리 고정 불변하는 실재로서의 나(ego)가 없는 무아(無我)의 경지이다. ‘모든 존재는 다 무아(無我)라는 것을 체득한 그 자리’(諸法無我)가 최고 행복의 열반적정(true Self)인 극락(천국)의 복된 자리(One)이다(5:3).


                                             

                       도마복음 연구회 창립 및 2023년도 하계학술대회

                             일시: 2023. 06. 02 금요일 오후 2-5시

                             장소: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채플실

                             후원: 연세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