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양쪽에만 머물러 있어서야 어찌 한결같음(일체성)을 알겠느냐?”



   그침(止)인 고요함은 버리고 움직이는(動) 대로 하는 것은 양변(兩邊)인 극단으로 치우친 ego적인 견해이다. 이러한 오직 대립의 양(兩) 극단에 집착하여 통일된 하나(One)가 되지 못하니 어떻게 한결같은 진리인 청정한 마음(自性淸淨心)으로 神을 보겠는가?(마 5:8), 또한 어떻게 이원성(二元性)인 서구의 종교 사상으로 하나(One)인 진리를 알 수 있겠는가?


   부처는 “이 세상은 썩는 일이 없고, 썩는 것은 이 세상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며, 이 마음만 바로 쓰면 세상은 항상 그대로 한결같다”고 하였다. 따라서 “타자(他者)인 神”(ego)에게 기도로 복(福)과 평안을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청정한 마음”(One)으로 내면의 “한결같음의 자리”(佛性: 神性)를 찾을 때 원만구족(圓滿具足)을 성취하게 된다(마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