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먼저 구할 것은 “기복적(祈福的)인 것”이 아니라, “본바탕인 진리(One)”이며,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를 깨달은 자”는 그의 마음(생각과 의지)이 본질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얻는다. 그러나 유한한 기복적인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복(福)과 화(禍)는 상대적인 것이다. 따라서 바울은 “본래의 생명인 진리”(One)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위험이나 칼이랴”(롬 8:35)고 고백하였다.


   우리가 “이원성의 분별”(ego)을 소멸하고, 진리와 하나(One)가 되면 우주의 도리에 따라 모든 것은 저절로 풍성함을 누리며, “진리대로 자연스럽게 되어진다”(法爾自然). 엑카르트(Eckhart)는 “피조물 하나하나가 하나님(One)으로 가득 찬 책이다”라고 한 것과 같이 모든 만물은 “神性의 光明”(One)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세계이다. “이러한 세계”(One)를 깨달은 자가 원만구족(圓滿具足)하게 되는 것은 그의 마음은 진리(神性)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시편(詩篇)에서는 “고요히 있으라, 그러면 내가 神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시 46:10) 즉 “우주 만물이 神性의 한 덩어리이다”고 노래하였으며, 요가(yoga)도 “神을 알기”위해 ego를 소멸하고 “내적 평정”을 얻는 것이다. 장자(莊子)는 “神人(깨달은 자)”이란 자연의 변화와 완전히 융화되어 “세상의 가치 판단기준을 초월한 사람”이며, “만약 마음의 본체(One: 佛性)를 깨달아 버리면 모든 것이 다 갖추어 지는 것이다”(若能了心 萬法具備, 達磨大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