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높은 산 위에 세워진 잘 요새화된 도시는 무너질 수도 없고 숨길 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도마복음 32).



   골짜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세상의 인연을 쫓는 어두운 삶”(ego)을 의미하고, 무너질 수도, 숨길 수도 없는 높은 산의 도시는 깨달음으로 빛이 가득 찬 “천국의 삶”(One)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영원한 “하나(One)인 진리”는 더욱 자각할수록 더 높이 올라, 조화로운 전체(All)로서의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드러난다.


   “전체적인 시각”(One)을 가지기 위해서는 완전히 깨어 있는 의식이 필요하며, 이 때 시간을 초월하여 “삶의 전체”(All)를 볼 수 있다. 이 세간(世間)의 인연과 출세간(出世間)의 공(空)함을 초월한 “전체적인 삶”(All)을 살아갈 때 비로소 삶은 하나(One)의 조화와 환희로 충만해지며, 이렇게 “높은 경지에 도달하는 자”(One)는 무너질 수도, 숨겨질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