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뜻”(One)을 행하는 양식은 “不二의 진리”(道)이다. 이러한 진리(One)를 성취하려면 “바깥에 있는 이 세상의 인연(因緣)과 안에 있는 이 세상을 끊는 초월주의적인 공(空)함의 구별”(ego) 즉 有無를 초월하여야 한다. 따라서 “성인(聖人)은 종일을 가도 양식인 수래 즉 진리(One)에서 떨어지지 않고”(道德經 26장), 태어남도 죽음도 똑같이 즐긴다.


   진리(One)는 “안을 깨끗하게 하면 겉도 깨끗하게 된다”(마 23:26)는 성경의 말씀과 같이 이원성(二元性)인 ego적인 마음을 비워서 자타시비(自他是非)가 일어나기 이전인 “무념(無念)의 道”이다. 이러한 “만물의 근본자리인 道”(One: 道德經 4장)는 만 가지 일에 허물과 걸림이 없는 원만구족(圓滿具足)과 영원히 평안을 누리는 “하나(One)의 진리”이다.


   바울이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 12:12)고 말한 것은 “한 분의 진리인 그리스도”(One)안에 모든 존재가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자연의 일체만상(一切萬象)이 서로 不可分의 연대관계 속에 있기 때문에 내 귀가 내 코하고 싸울 수가 없으며, 내 입이 내 눈하고 싸울 수가 없는 것 같이 네 것 내 것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진리)와 하나”(One)가 되면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등 이원론적인 어떤 분별도 사라지는 참된 자유를 누린다(요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