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고 버림으로 말미암아, 참 모습을 못 볼 뿐이다.”


   취하고(取), 버리는(捨) 분별심때문에 “한결같은 참 모습”(true Self)을 보지 못하는 것이 병이다. 진리(One)적으로는 우리가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할 때 사실 전혀 얻은 것이 없고, 무엇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도 전혀 잃은 것이 없다. 사람들이 본래 그대로 한결같지 못한 까닭은 ego의 마음으로 분별하는 탓에 무엇이 “모자라거나 남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진리(One) 안에서 이원성(ego)으로 분별하지 않으면 일체가 다 갖추어져 있는 완전한 경지가 되며, 모든 고통과 번뇌를 벗어난 참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된다(요 8:32). 즉 우리가 “좋고 나쁘며, 취하고 버리는” “이원적인 사유”(ego)를 버리고 “청결한 마음인 無心”이 되면, 모든 것이 더할 나위 없이 명료한 참 모습인 극락(천국)을 누릴 수가 있다(마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