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을 노래하다


                       글, 김의준 장로


 천 상 병 !

 그는 원래 시인詩人이 아니라

 신神이다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처럼

 잠시 반짝이다 지는 인생

 그냥 그렇게 

 소풍놀이로 즐기다가


 해질녘

 붉게 물든 노을에 젖어

 소풍 인생 아름다웠노라

 시 한 수 즐겁게 흥얼거리며

 본향本鄕으로 귀천歸天한


 지금도 

 우리들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시인 같은 영원한 신이다